불을 끄면 그제야 들립니다.
삐, 쉬, 웅. 조용한 방에서 더 커지는 소리.
고요는 그 소리에 맞서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 밤이 조금 더 견딜 만해지는 일을 합니다. 가까운 음을 함께 찾고, 사운드와 호흡, 짧은 기록으로 주의를 천천히 옮깁니다. 과장하지 않는 도구. 그게 고요가 신뢰를 얻는 방식입니다.
내 소리에서 시작합니다
삐 하는 고음, 쉬 하는 바람 소리, 웅 하는 저음.
셋 중에서 출발해 주파수와 음량을 다듬다 보면, 내 이명에 가장 가까운 소리에 닿습니다.
다만 모든 소리가 같지는 않습니다. 두근거림, 톡톡 끊기는 느낌, 귀가 꽉 찬 감각처럼 사운드로 넘겨선 안 되는 신호는 따로 구분해 알려드립니다.
덮기보다, 함께 듣기
빗소리, 핑크 노이즈, 브라운 노이즈 같은 부드러운 질감.
내 이명과 비슷한 주파수를 기준으로 노치를 맞추면 결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완전히 덮기보다, 일상의 소리와 함께 낮은 음량으로. 이명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는 법을 익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소리는 조금씩 배경이 됩니다.
하루 10분, 한 흐름
소리 듣기와 호흡, 짧은 이완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잠들기 전, 집중하기 직전, 이명이 갑자기 커지는 순간. 그때 바로 시작하면 됩니다.
대단한 결심은 필요 없습니다. 10분이면 충분합니다.
남기면, 보입니다
이명의 강도와 수면, 기분, 그날의 상황을 몇 초면 기록합니다.
며칠이 쌓이면 흐름이 드러납니다. 조용한 곳에서, 피곤한 날, 스트레스가 높을 때, 잠이 부족했을 때.
상담 자리에서 꺼내 보여 줄 수 있는, 나만의 기록이 됩니다.
알면, 덜 흔들립니다
이명은 왜 어떤 날 유독 크게 느껴질까요. 수면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얽혀 있을까요.
30개의 짧은 세션을 매일 하나씩. 그리고 병원을 꼭 찾아야 하는 신호도 분명하게 짚어드립니다.
고요는 의료기기나 진단 도구, 치료 서비스가 아니며, 이명을 없애 준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니,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나 한쪽 귀의 이명, 어지럼, 두근거리는 박동성 이명, 심한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고요는 그 곁에서, 오늘 밤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내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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